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결정을 하지 못한다.
내 안의 불안은 어디서 오는 걸까?
물 위를 이리저리 종점없는 튀기 여행을 하는 소금쟁이처럼
나의 아이디어와 계획은 이리저리 튕겨져 나간다.
다른 여러 가지의 가능성들을 놓고 이리 저리 재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도 저것도 취하고자 하는 나의 헛된 욕심만 커져가고 있다.
왜 헛된 욕심인가...
꿈이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왜 욕심이라 하는가?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테넫...
노력을 하지 않아서다.
남들에 비해 정말 노력을 하지 않는다.
게으르다.
하지만 이루어 놓은 것은 없어 갈팡질팡한다.
두려워한다. 과연 될 것인가 안될 것인가?
노력도 않하고 실천도 않하면서....
질척거리는 덩어리들이 뭉치고 퍼져가고 덧붙여져 무게와 크기만 육중해지고 있다.
뚝 뚝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어떤 형체를 만들고 깎고 다듬고 광을 내도 모자랄 판에
무엇을 만들지도 않으면서
재료만 가져다가 계속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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